
아동 난청 조기 발견을 위한 청력 테스트 절차를 소개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아동 청력 검사 방법과 초기 신호, 검사 준비까지 정리했어요.
아이의 청력이 중요한 이유
아이들은 소리를 통해 대부분의 정보를 얻고, 언어를 배우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익혀요. 청력이 발달하는 시기인 유아기와 아동기에 난청이 생기면, 발달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특히 언어 습득, 사회성 발달, 학습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개입이 매우 중요해요. 때문에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 절차”를 정확히 알고 있는 것은 모든 부모와 보호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아동 난청의 초기 신호는?
청각 문제는 외형적으로 드러나기 어렵기 때문에 아이가 말문을 늦게 트거나, 이름을 불렀을 때 반응이 없을 때 의심하게 돼요. 다음과 같은 증상이 보이면 전문적인 테스트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 6개월 이후에도 소리에 놀라거나 쳐다보는 반응이 적어요.
- 12개월이 지나도 의미 있는 단어를 잘 말하지 못해요.
- TV 소리를 너무 크게 틀거나, 특정 방향의 소리만 들으려 해요.
- 자주 “응?”, “다시 말해줘” 등의 표현을 해요.
-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업 성적이 저하되는 경향이 있어요.
이런 행동은 단순히 성격 때문일 수도 있지만, 조용한 난청(경도난청)일 가능성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정확한 절차에 따라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를 받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에요.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 절차, 이렇게 진행돼요
청력 검사라고 하면 단순히 “삑” 소리를 듣고 손 들거나 반응하는 것을 떠올리기 쉬워요. 하지만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 절차는 연령, 인지 수준, 협조도에 따라 다양하게 세분화돼 있어요.
1. 초기 문진 및 병력 청취
테스트를 시작하기 전, 의사는 부모와의 면담을 통해 아이의 청력 문제 관련 기초 정보를 수집해요.
이때 출산 시 위험 요소(조산, 산소 부족, 유전 질환), 가족력, 과거 중이염 이력 등을 꼼꼼히 확인해요. 이 절차는 아이에게 적합한 검사 방법을 선택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해요.
2. 이경 검사 (귀 안 들여다보기)
실제 청력 검사를 시작하기 전 이경(otoscope)을 이용해 아이의 귓속을 살펴봐요.
이 과정에서 귀지나 중이염, 고막에 천공이 있는 경우 검사가 잘못될 수 있으므로 먼저 귀 안 상태를 체크해요.
3. 청력 역치 검사 (순음 청력 검사, Pure Tone Audiometry)
아이가 소리에 반응할 수 있을 만큼 나이가 되었고 협조가 가능한 경우, 가장 표준적인 방법은 순음 청력 검사예요.
아이에게 헤드폰을 착용시키고, 다양한 강도의 삐 소리를 들려주며 그 소리를 들었을 때 버튼을 누르거나 손을 드는 방식으로 반응을 살펴요. 이 검사를 통해 어느 주파수대(저음~고음)의 소리를 어느 정도 크기부터 들을 수 있는지 확인 가능해요.
4. 청성뇌간반응 검사 (ABR 검사)
만 2세 이하의 영아처럼 협조가 어려운 아이에게는 청각 자극이 뇌까지 전달되는지를 확인하는 검사인 ABR 검사를 해요.
이때 아이는 수면 상태이거나 진정이 된 상태에서 진행되어요. 귀에 소리를 전달하고, 머리에 부착된 전극을 통해 뇌파 반응을 전기적으로 측정해요. 이 결과로 청각신경의 반응 여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어요.
5. 고막 운동성 검사 (임피던스 검사)
아이가 중이염이 자주 생기거나 고막 문제가 의심될 때는 고막의 움직임을 확인하는 “임피던스 검사”도 병행해요.
이 검사는 중이 내 압력이나 액체 유무를 평가해서 전도성 난청 여부를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요.
6. 언어청각 평가
단순히 소리를 듣는 것뿐 아니라 언어이해와 표현 능력이 정상적으로 발달하고 있는지도 함께 검사해요. 이는 언어치료사가 주도하고, 아이가 어떤 단계를 지나 언어를 배우는지 분석해요.
예를 들어 비슷한 소리(‘가’와 ‘다’)를 구분하지 못할 경우, 청력은 정상이지만 청각 처리에 문제가 있을 수 있어요.
실제 사례를 통한 이해
사례를 들어 좀 더 이해해볼게요. 4세 남자아이가 말을 잘하지 못하고 친구들과의 놀이 중 대화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걱정으로 보호자가 병원을 방문했어요.
처음에는 자폐 스펙트럼을 의심했지만, 정밀하게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 절차를 진행한 결과, 청성뇌간반응(ABR) 검사에서 양쪽 귀 모두 40dB 정도 난청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어요. 즉, 일반 대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듯하지만, 자음 등 중요한 언어 정보를 놓치고 있었던 것이죠.
보청기 착용 후, 6개월 동안 언어 치료를 병행하자 단어 수와 문장이 급격히 증가했고, 또래 아이들과의 소통도 좋아졌어요. 이처럼 조기 진단은 아이의 인생 전체에 긍정적인 방향을 만들어 줄 수 있어요.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를 위해 보호자가 준비해야 할 점
- 아이의 생후 이력, 병력 정보를 정확히 준비해 주세요.
- 검사 당일 아이의 컨디션(수면, 감기 유무)을 고려해주세요. 특히 ABR 검사는 편안한 수면이 중요해요.
- 부모의 자세도 중요해요. 아이가 긴장하지 않도록 웃으며 안정된 분위기를 유도해 주세요.
또, 아이가 청력 검사에 대해 불안해하지 않도록 실험실 놀이처럼 설명하거나, 미리 청력 검사가 무엇인지 그림책이나 놀이를 활용해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맺음말: 조기에 검사하면 아이의 미래가 달라져요
청력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기에 쉽게 간과되기 쉬워요. 하지만 언어와 학습, 사회성의 출발점이 되는 청력은 아이의 전반적인 발달과 직결돼요.
아동 난청 청력 테스트 절차는 단지 진단만을 목적에 두지 않아요.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고, 아이에게 꼭 맞는 개입을 시작할 수 있는 첫 걸음이 되는 거예요.
만약 조금이라도 의심되는 행동이 보인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문기관에 문의하고, 필요한 검사를 진행해 보시는 것을 권해드려요.